우리는 리더십의 기본 원리를 어디에서 찾을 수 있을까요? 행동 과학 같은 학문적 지식에서 찾을 수 있을까요? 아니면, 패튼이나 맥아더 같은 지휘관을 연구함으로써 훌륭한 지도자가 되는 법을 배울까요? 또는 링컨이나 처칠 같은 뛰어난 정치가를 통해 배울까요? 아니면 포드나 록펠러처럼 비즈니스 세계에서 큰 성취를 거둔 기업가에게서 배울까요? 또는 빈스 롬바르디(미식축구 감독)나 존 우든(농구 감독) 같은 탁월한 스포츠 감독에게서 배울까요?
모두 아닙니다.
오늘날 내가 염려하는 한 가지 추세는, 교회와 선교 단체와 기독교 기관의 지도자들이 리더십을 배우기 위해 세속적인 경영 관리 원리를 그대로 받아들이고 있다는 점입니다. 한 기독교 지도자가 내게 말하기를, 크리스천 리더십이란 한마디로 경영 관리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훌륭한 크리스천 지도자가 되기 위해 여러 경영 관리의 기법을 공부합니다. 마치 훌륭한 크리스천 목수가 되려면 훌륭한 목수 기술을 배우면 된다는 것과도 같습니다. 기독교 기관을 이끄는 것을 IBM과 같은 기업을 이끄는 것과 별반 다를 게 없다고 여깁니다. 그러나 이러한 생각은 참으로 위험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훌륭한 리더십의 기본 원리를 하나님의 말씀 안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성경은 리더십에 관하여 구체적으로 정의하지는 않지만, 리더십이 무엇인지를 말씀해 줍니다. 무엇보다 그리스도 안에서 영적 리더십의 기본 원리를 보여 줍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유일하신 완전한 지도자이십니다. 또한 성경에 나오는 지도자들, 예를 들면 가정의 지도자, 국가 지도자, 군사 지도자, 제사장, 선지자, 교회 지도자, 선교사 등을 통해서 리더십의 기본 원리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훌륭한 리더십의 기본 뿌리는 성경에 있습니다. 이 기본 원리를 명확히 알고 난 후에야 세속적인 경영 관리 원리에서도 배울 수 있습니다. 따라서 성경적 기초를 놓는 일이 반드시 우선되어야 합니다.
성경에서 지도자는 반드시 종이요 목자요 청지기가 되어야 한다고 가르쳐 줍니다. 이 세 가지는 사실 모든 그리스도인에게 해당됩니다. 훌륭한 지도자가 되기 위해서는 훌륭한 그리스도인이 되어야 합니다.
그러므로 크리스천 리더십은 배타적이 아니라 포용적입니다. 크리스천 리더십의 본질은 엘리트주의자가 아니라 본을 보이는 사람입니다. 그들은 전체의 일부가 되어 서로 조화를 이루며 본으로서 전체를 섬깁니다.
크리스천 리더십은 다차원적입니다. 일차적인 초점은 하나님께 있습니다. 즉 하나님이 누구신가, 그리고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 가운데서, 그리고 전 세계에서 이루시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가 하는 것입니다. 크리스천 리더십은 하나님께서 세상에서 이루려고 하시는 일을 하나님의 백성과 함께 행하는 것입니다.
크리스천 리더십은 하나님과 하나님의 백성과 하나님의 일에 초점을 맞춥니다. 그 역할은 하나님의 종, 하나님의 백성의 목자, 하나님의 일의 청지기[관리자]입니다.
크리스천 지도자는 모든 상황에서 이 세 차원을 늘 고려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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