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여호와께 청하였던 한 가지 일 곧 그것을 구하리니, 곧 나로 내 생전에 여호와의 집에 거하여 여호와의 아름다움을 앙망하며 그 전에서 사모하게 하실 것이라. 여호와께서 환난 날에 나를 그 초막 속에 비밀히 지키시고, 그 장막 은밀한 곳에 나를 숨기시며, 바위 위에 높이 두시리로다”(시편 27:4-5).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자기와 함께 거하도록 초청하셨습니다. 시편 27편에서 우리는 다윗이 이 초청을 진지하게 받아들인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다윗은 “내가 여호와께 청하였던 한 가지 일 곧 그것을 구하리니”라고 말했습니다. 다윗은 그의 소원을 정말로 가치 있는 한 가지에 집중시켰습니다. 물론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아무리 많은 소원을 가지고 나아가 기도해도 다 들어주실 수 있는 분이십니다. 다윗도 이것을 알았습니다. 하지만 ‘한 가지 일’을 구한다고 했을 때, 이는 다른 모든 것보다도 우선순위에 둘 수 있는 가장 가치 있는 것을 결코 놓치고 싶지 않다는 다윗의 간절한 마음이 표현되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속으로, 다윗이 다른 것들도 추구했으리라고 생각할지도 모릅니다. 다윗은 종종 비참한 환경 가운데 처하여 있었습니다. 심지어 자기 아들이 자기를 죽이려고 군대까지 동원하여 쫓아오기도 했습니다. 생명의 위협을 느끼는 것은 물론 아들에게 쫓기는 신세가 되어 몹시 창피하기도 했을 것입니다. 그때 그는 평화, 안전, 명예, 위로를 구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그의 마음을 오로지 여호와 하나님께 두었습니다.
시편 27:4에서 다윗은 ‘한 가지 일’을 구했습니다. 다윗의 이 말은 이 세상에서의 삶을 위한 가장 근본적인 목표에 관한 것입니다. 그것은 곧 한 분, 이 구절에서 세 번이나 언급한 여호와를 추구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우리의 마음과 뜻과 성품을 다하여 여호와 하나님을 바라보고 그분을 간절히 찾을 때, 어떠한 환난이나 시련에도 흔들리지 않으며 견고한 믿음의 삶을 사는 것이 가능합니다.
분명한 우선순위를 둘 줄 아는, 즉 무엇보다도 먼저 하나님을 아는 일에 삶을 투자하는 사람들이 되어야 합니다. 우리는 때로 우리가 하고 있는 일이 얼마나 주목을 받고 영향력이 있느냐의 여부에 따라 우리 인생의 성공을 가늠하려고 할 때가 많습니다. 또한 주목을 받는 자리에 있거나 그런 일을 하는 사람을 부러워하기도 합니다. 한 나라의 왕으로서 다윗은 왕이 된 것만으로도 성공적인 인생을 살았다고 생각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왕이 된 것 자체가 성공적인 삶의 잣대가 될 수는 없었습니다.
다윗은 올바른 가치관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왕으로서 많은 사람에게 영향을 주고 필요를 채워 주는 삶을 살았지만 가장 큰 우선순위는 하나님과의 관계라는 사실을 다윗은 결코 잊지 않았습니다. 우리의 활동과 우리 모두가 직면하는 많은 요구들의 한복판에서 영원하신 하나님과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느냐에 따라 우리가 정말로 어떤 사람인가가 결정되는 것입니다.
- 소책자 69 다윗의 한 가지 소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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